【앵커】
인천에서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막을 올렸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직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회인데요.

최한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VR기기를 쓰자 눈앞에 '몽유도원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세계가 펼쳐집니다.

가상공간을 산책하듯 걷고, 또 시선을 돌릴 때마다 작품은 그 모습을 달리합니다.

감상에 나선 관객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행위 예술'이라 부를 만합니다.

태양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반갑게 인사하듯 손을 흔들자 마치 화답하는 것처럼 작품이 반응합니다.

[이장원 / 미디어작가: 기계나 전자, 아니면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대상과 하나의 인간이 현실을 떠나서 대면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번 전시회는 설치 작품과 공연 등 10개로, 예술과 기술 간 융합의 결과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 VR과 프로젝션 맵핑, 위치인식 시스템 등의 기술은 예술과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들의 참여도 가능합니다.

[권하윤 / 멀티미디어작가: 저는 이 작업을 진행할 때 (작품을) 보는 분의 자유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작업을 했고요. 꿈에서 깨어났을 때의 아리송한 느낌으로 여운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주최 측은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10개 팀을 선정했고, 이후 1년여간 창작 작업을 지원했습니다.

[최윤정 / 파라다이스 재단 이사장: (기술과 접목된) 예술은 저희 일상 곳곳에 깊이 스며들면서 앞으로 풍요로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 특별한 창작 작업이 예술계는 물론, 우리사회 전체에 어떤 영감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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