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가 미국의 중재로 시리아의 쿠르드 민병대 공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영구휴전을 생각중인데, 터키는 다릅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의 시리아 쿠르드족 침공이 앞으로 120시간 동안 멈춥니다.

조건은 터키가 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는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터키 측은 쿠르드 민병대가 안전지대에서 철수할 수 있도록 120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미국에 대단한 날입니다. 터키에 대단한 날이고, 쿠르드에도 대단한 날입니다.]

미국은 내심 영구휴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휴전이 영구화 되면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도 철군은 완료할 수 있습니다.

터키 경제를 망가뜨리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가한 으름장 역시 실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터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쿠르드 족이 중화기를 포기하는 등 사실상 터키의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차우쇼을루 / 터키 외무장관 : 우리의 군사작전 목표인 테러단체가 안전지대에서 철수하도록 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것일 뿐입니다.]

때문에 이번 합의에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와 안전지대 관리도 터키측이 맡도록 하는 걸 합의 사항에 담았습니다.

이런 합의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IS를 함께 격퇴한 쿠르드족도 지키지 못한데다, 터키의 침공에도 터키 뜻대로 합의가 이뤄져 모든걸 다 내줬다는 평가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