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바지 국정감사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쟁점이 됐습니다.
여야 모두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질타했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김현수 장관은 북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남쪽으로 내려왔을 수 있냐는 야당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강석호 / 자유한국당 의원 : 바이러스가 북한으로부터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말이죠. (충분히 있습니다.)]

다만 북한 멧돼지가 내려오는 것은 철책선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직접 전파가 아니라 매개체에 의한 전파가 있을 수 있다며 파리, 또 모기까지 채집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들고양이나 새나 이런 것들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분변으로 전달한다든지 이런 가능성은 '없다'입니다. 그런데 몸에 묻혀서 전달할 가능성은 '있다.']

여야는 양돈 농가에 대한 정부 보상안을 현실적으로 맞추라고 주장하면서도 결은 달리해습니다.

특히 여당은 살아 있는 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확산도 경계해야 한다며 방역부의 필요성을 짚었고

[서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역청이 아니라 방역부를 신설해도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단 말이에요.]

야당은 가축 방역 주무 부처가 형식적 대응으로 사태를 키웠다며 공격했습니다.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지금 이 정부가 자꾸 그러고 있는데 자꾸 그걸 왜 옹호하려고 그러나. (제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입니다.)]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초기 대응 미흡을 지적했고

조명래 장관은 국민들이 걱정하기 선제조치를 취해야 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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