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이 떠난 동두천시가 경기북부 문화도시를 기치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도시재생과 함께 문화 컨텐츠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건데요.
경기문화재단과 손잡았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두천시 보산동 일대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불이 꺼지지 않아 경기북부의 중심을 자처했던 곳입니다.

지난 2004년 이라크 전쟁 파병과 기지 이전으로 미군이 도시를 떠나면서 지금은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동두천시는 '미군 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해외 유명 작가들을 불러 다채로운 문화 사업을 펼쳤습니다.

【스탠딩】
동두천시는 단발성 프로젝트를 뛰어넘어 경기북부 문화거점도시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재단과 손잡고 중장기 문화 활성화 사업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라 동두천 어린이 박물관과 두드림 뮤직센터, 시민예술학교 등의 운영을 경기문화재단이 맡게 됩니다.

또, 시 전체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인 만큼 반환된 땅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최덕용 / 동두천시장: (캠프 모빌을)경기문화재단과 훌륭한 문화 도시를 만들어서 문화를 통해서 경제활동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은 경기북부 문화 콘텐츠 발굴에 나서게 됩니다.

당장 '턱거리 마을 에코뮤지엄 사업'이 준비중입니다.

[강헌 / 경기문화재단 대표 : 동두천은 어쩌면 작지만 참으로 의미심장한, 모든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경기도로 나아가는 하나의 빛나는 희망의 상징이 아닐까….]

움츠려 있던 동두천이 문화 컨텐츠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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