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재판이 열렸는데요.
수사기록 열람과 등사를 놓고 변호인단과 검찰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엔 정 교수 없이 변호인단만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수사 기록 열람·등사 허용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 교수 측은 "공소 제기 때 작성된 증거는 제공돼야 한다"며 "공범 관계 때문에 피고인의 방어권을 방해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공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수사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방어권에 지장이  없게 수사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그러나 2주 내에 검찰이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수사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교수는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차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1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사모펀드와 증거인멸 등으로도 수사를 받는 정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의 뇌경색·뇌종양 진단 진위 여부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의사 이름과 병원명 등이 빠진 입·퇴원증명서를 냈던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추가로 요청한 증명서와 MRI 결과 등을 아직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