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민주당 수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고 시인하면서 논란이 가속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중 우크라이나에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서버 수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는 말을 뱉었습니다.

[믹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 관련 의혹을 언급했었냐고요? 물론입니다. 분명 언급했습니다. 우리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를 보류한 이유인걸요.]

재확인 질문에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합니다.

[믹 멀베이니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 (군사원조가 DNC 서버 조사의 대가라는 뜻입니까?) 우리는 늘 그렇게 외교정책을 펼칩니다. 다른 북유럽 국가들에게도 같은 맥락에서 원조를 보류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미대선에 우크라이나가 개입했고 증거로 해킹된 민주당 전국위원회 서버가 우크라이나에 숨겨져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음모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당 바이든을 조사하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는 추궁을 당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의혹을 시인한 것입니다.

[애덤 시프 /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 멀베이니 대행의 발언으로 상황이 훨씬 심각해졌습니다. ]

텍사스 루이비통 공장을 방문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멀베이니가 실토해다는 기자의 질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픔 / 미국 대통령 : (멀베이니가 대가성을 시인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아뇨. 다만 멀베이니가 일을 아주 잘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제가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았거든요.]

멀베이니는 부랴 부랴 군사원조와 민주당 서버 조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을 주워담았지만, 미 방송은 멀베이니의 말을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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