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현지시간)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기오르기 가하리아 총리를 만나 양국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의 대통령궁에서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양국의 문화 교류에 많은 관심이 있다"며 "양국이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유서가 많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2022년에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면 30만명이 한국과 조지아를 오갈 수 있다"며 "그러면 한국과 조지아 간 직항 노선은 저절로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문 의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조지아에 초청하고 싶다"며 "의회 대표단에 이어 정부 대표단도 조지아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나와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조지아에 꼭 가시라'라고 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장은 이에 앞서 트빌리시의 조지아 정부청사 집무실에서 가하리아 총리도 만났다.

문 의장은 "2022년 수교 30주년이 될 때 트빌리시의 한국대사관 분관이 주조지아 한국대사관으로 바뀌고, 양국 경제협력이 보다 크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하리아 총리는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대국으로 조지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며 "한국대사관이 개설된다면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7박 9일간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를 순방 중인 문 의장은 이날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문 의장은 2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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