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장관은 사퇴했지만 둘로 쪼개진 진보와 보수는 이번 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양측은 조 전 장관과 검찰개혁 등을 놓고 뜨거운 장외대결을 펼쳤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풍선을 든 시민들이 국회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나란히 그려진 피켓도 등장했습니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하자 집회 장소를 서초동에서 여의도로 옮겼습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등 국회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안재훈 / 경기도 양주시 : (조국 전 장관 사퇴는)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검찰개혁은 계속 이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영 / 경기도 고양시 : 공수처 설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고위공직에 앉아있는 사람들인데 그분들의 적폐가 굉장히 많잖아요.]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 단체들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한국당은 공수처 설치는 독재를 위한 악법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지금 검찰 일 잘하고 있잖아요. 개혁할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입니다.]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해서는 만족할 수 없다며, 구속 수사를 주장했습니다.

[정미라 / 서울 노원구 : 조국이 사퇴는 했지만 그것은 문재인을 등에 업고 자기의 비리를 다 감추기 위하여….]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검찰개혁과 정권 심판 등을 놓고 진보와 보수의 세대결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이영석 / 영성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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