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사모펀드와 자녀 입시 의혹,증거인멸 등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10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정경심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8월 27일 압수수색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입니다.

구속영장에는 정 교수에 대해 제기됐던 사모펀드와 입시 비리 의혹, 증거인멸 부분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적용된 혐의만 업무방해와 위조사문서행사,자본시장법위반과 업무상횡령,증거위조교사 등 10가지입니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이를 대학원 입시 등에 활용하고 동양대 영재센터장일때 허위 보조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사모펀드와 관련해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설립과 투자에 개입하고, 5촌 조카가 횡령한 회삿돈 10억 상당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 수사 뒤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연구실 PC를 반출하고 자택 PC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에 관여한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6차 소환 뒤 다음 날인 17일 조서 열람을 마무리하면서 영장청구 여부를 검토해 왔습니다.

애초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해온 정 교수 측의 건강 상태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검찰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모레 열릴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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