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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소상공인 유통상가 지역화폐 '무용지물'
기사입력시간 2019.10.21 20:20 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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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건과 이슈를 다른 시각으로 다시보는 '사이다' 뉴스입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지역 화폐가 일부 소상공인들에게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아닌 소상공인인데도 매장 면적에 따라 사용처를 제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에 있는 시화유통상가입니다.

공구와 산업 용품 등을 파는 2천200여 개의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시흥시가 발생한 지역화폐를 쓸 수 없습니다.

전체 매장 면적 3천㎡가 넘는 유통상가는 대형마트와 같은 '대규모 점포'로 보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의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준수 / 시화유통상가 상인 : 소외됐다는 부분에서 서운한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지역화폐인 '시루'가 우리 상가에도 반영이 된다면 당연히 우리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시화공단 침체로 매출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어,지역화폐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영윤 / 시화유통상가 이사장 : 시화공단 가동률 자체가 50% 미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품, 아이템을 취급하다보니까 우리는 (매출이) 30~40%로 내려가 있어요.]

시흥시는 상인들의 어려움은 알지만 당장은 허용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규모 점포를 제외한 조례 개정이 선행돼야하기 때문입니다.

[김형호 / 시흥시 지역화폐팀장 : 시에서도 지금 고민을 하고 있고요.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 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발행위원회를 통해서 논의를 하고….]

매장 규모에 묶여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자, 지역화폐 적용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이기중 /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 운영 주체가 대기업인지, 아니면 소상공인 인지 그 속을 살펴보면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안 개정을 통해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4천900여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고, 2022년까지 1조5천여억 원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지역화폐의 발행을 늘려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선 현장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는 일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박영수>


김대영 기자Copyright © O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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