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내일은 한반도에 황사가 덮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환경당국은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전국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계속해서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철 불청객 미세먼지가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밀려온 겁니다.

날씨가 본격 쌀쌀해지면서 미세먼지의 농도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김나린 / 경기도 광명시: 목이 칼칼하고 다른 날보다는 눈에 미세먼지가 들어가서 눈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내일은 올 가을 들어 첫 황사도 예보됐습니다.

최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원한 황사 일부가 남하하면서 내일까지 수도권과 서해안으로 밀려들 것으로 보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환경부는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전국 530여 지점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매연 배출 비중이 높은 화물차와 도심 이동이 잦은 버스가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차량은 15일 이내 차량 정비를 받아야 합니다.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0일간의 운행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운행정지 명령마저 불응하면 3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다만 오후들어 예상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오후 5시 반을 기해 예비 저감조치를 조기 해제하고 내일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기 않기로 했습니다.

기상청도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내일 오후에는 수도권에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가 서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이시영 /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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