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끌고 있는 조커의 아성이 3주 만에 꺾이는 모양샙니다.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에서 안젤리나 졸리 주연, 말레피센트2가 3,600만 달러로 2,950만 달러를 기록한 조커를 눌렀습니다.

북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 집계에서도 주말 동안 조커와 말레피센트2가 서로 자리를 바꿨는데요,

이렇게 말레피센트2가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돈만 1억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73억 원이 넘었습니다.

2. 아르헨티나입니다.

하얀 벽 위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국경 근처에 있는 길이 4킬로미터짜리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고대부터 현대에까지 이 지역의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벽한쪽은 페인트로 채색을 다른 한쪽은 연필로만 그렸습니다.

남미 곳곳에서 모인 55명의 작가들은 열이틀 동안 그림을 그렸고 특히 연필 벽화 부분은 세계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았습니다.

3. 프랑스입니다.

루브르 박물관이 이번 주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후 500년 특별전을 시작합니다.

이번 특별전이 정말 특별전인 것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박물관에서 빌려온 비트루비안맨 때문인데요,

루브르는 이 그림을 빌려오기 위해서 송사까지 벌여야 했고 지난주에야 이탈리아 법원의 허가가 난 덕에 무사히 파리로 이 남자를 모셔올 수 있었습니다.

루브르는 다빈치가 생애 마지막에 머물던 프랑스에서 그린 작품을 함께 공개한다는 데 정작 모나리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4. 베트남입니다.

한 애니메이션에서 촉발한 남중국해 문제가 베트남 관광업계 전반으로 파급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관광당국은 자국 관광업계에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나타내는 이른바 '구단선'이 웹사이트나 안내 책자에 표기돼 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구단선은 베트남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어바머너블'의 한 장면으로 나왔던 것인데요,

남중국해 대부분을 중국의 영해로 표시한 '구단선'이 삽입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개봉 열흘만에 간판을 내렸습니다.

5. 인도입니다.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가 마라톤 대회를 가까스로 치렀다는 소식인데요,

지난주 뉴델리에서는 미세먼지 지수가 300에 가까워지면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인도 당국은 마라톤 코스 주변에 수시로 물을 뿌리는가 하면 오염물질을 다른 방향으로 밀어낸다는 이른바 와이파이 파동장치까지 동원했는데요,

미세먼지 지수는 100이 넘으면 매우 나쁨이라고 하는데, 효과가 있었던지 미세먼지 지수가 그나마 238을 나타내면서 가까스로 대회를 치렀다고 합니다.

6. 끝으로 일본입니다.

초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할퀴고 간 열도는 아직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자랑하는 초고속열차 신칸센 차량기지에 있던 수십 대가 폭우에 잠기면서 발전기나 가속기 있는 차량 하부 기관에 흙탕물이 새들어가는 피해를 봤는데요,

수리해서 쓰자니 안전을 믿을 수 없고, 버리자니 너무나 아까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철도회사는 하기비스로 인한 신칸센 피해가 300억 엔, 우리 돈 3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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