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발행한 지역화폐, 인천e음 카드 가입자가 90만명에 육박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재정 부담이 커지자, e음카드 캐시백을 현재 6%에서 3%로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기준 '인천e음'카드 가입자는 89만 명, 발행액은 1조1천억 원에 이릅니다.

인천시는 e음카드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와 역외 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평했습니다.

[김상섭 /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인천의 고질적인 역외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통해서 소상공인, 자영업 등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매출이 증대되는….]

e음카드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정착하기 위한 최대 걸림돌은 인천시 재정입니다.

올해 캐시백 지원에 인천시 재정의 0.7%에 해당하는 72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내년 말 e음카드 가입자 수는 125만 명, 발행액은 3조7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당장 올해부터 현재 6%인 캐시백을 3%로 낮춰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상섭 /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캐시백을 줄이는 대신 시민들에게 그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낮춘 캐시백 3%는 군·구 주민들 간 상대적 박탈감을 없애기 위해 모든 군·구에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인천시는 대신 군구에선 캐시백 대신 지역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정 여건을 이유로 혜택을 또 다시 낮춘 지역화폐 인천e음카드.

이용객 급감 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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