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오히려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더불어 우리 기업들의 수입선 다변화 정책 등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여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우리 사회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을 촉발시켰습니다.

[주재현/마트산업노동조합 부회장(지난 7월24일): 이런 국민적인 분노에 마트 노동자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동참을 선언한다.]

일본의 경제보복 여파가 일본으로 부메랑이 돼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9월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4,028억엔, 우리 돈으로 4조 3,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맥주를 포함한 식료품 수출액은 지난 8월 40.6% 감소한데 이어 또 다시 62.1% 줄었는데, 그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 정부와 기업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대응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대통령(지난 8일, 국무회의): 수입선 다변화와 기술 자립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등 여러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천514억엔 흑자를 올렸는데, 흑자폭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5% 급감한 것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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