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정연설 내내 여야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어느 쪽 먼저랄 것 없이 응원하는 여당과 야유하는 야당. 시정연설에 대한 평가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 전 대통령과 마주 앉은 여야 4당.

검찰 개혁에 앞서 조국 사태로 얼굴을 붉힌 만큼 미소를 머금지만 오가는 말은 날카롭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워낙 전천후로 비난들 하셔서….]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열린 마음으로 광화문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신경전은 그대로 연설로 옮겨졌습니다.

대통령 등장부터 퇴장까지 민주당은 28번에 걸쳐 박수를 보냈고, 한국당은 가위표를 치거나 귀를 막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일자리가 회복세라고 하거나 2년 전과 비교하며 평화의 길을 강조한 부분 또 최대현안 공수처를 언급할 때면 어김없이 응원과 야유가 오갔습니다.

대치 만큼 평가도 엇갈렸는데, 민주당은 내년 예산 방향에 공감한다며 다른 야당들도 대통령의 초당적 협력 요청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년도에 경기침체에 경기 하방 위험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

한국당은 민심을 무시한 마이웨이라며 독선을 입증한 연설이라고 맹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현실부정이고, 경제의 기초마저도 무시한 국정 진단과 처방이며.]

바른미래당도 불통과 아집으로 국정을 얽히게 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고 짚었고

정의당은 여러 대목 동감하지만 정치개혁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자화자찬에 머물렀다고 했고 대안신당 역시 국민과 공감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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