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세계는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 나라가 아닌 모든 나라가 같이 대응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의 흑점 폭발로 대기 기온이 10도나 올라가 버린 지구.

물과 식량은 모두 말라 증발했고, 사회구조는 무너져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기후 변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인류의 모습을 그린 독일 영화 '헬'의 한 장면입니다.

과거 1만 년 동안 4도가 오르며 비교적 안정적이던 지구의 평균 기온은 최근 100년 동안 1도나 급격하게 올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등 극단적인 기후 현상이 발생하며 영국과 프랑스 등에선 기후 위기 비상선언까지 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제2차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약 24% 줄이기로 했습니다.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 2017년도의 온실가스 배출량 나온걸 보면 7억 톤이 넘어서 그동안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석탄발전을 과감히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에선 고효율 공통기기를 보급하고 기술혁신 등을 통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며, 기존 공공 건축물의 녹색건축물 전환을 의무화합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전기차 300만 대와 수소차 85만 대를 목표로 저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고,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기업의 책임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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