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 침묵을 깨고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자신과 김 위원장은 좋은 사이라고 말했는데, 막혔던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기자】

실무협상 결렬 뒤 2주가 넘도록 아무런 언급을 안 하던 트럼프 대통령.

시리아 문제를 테이블에 올린 각료회의 중 불쑥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신은 서로를 존중하고 잘 지낸다"고 말했습니다.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11차례나 통화 시도에 불응했지만, 자신의 전화는 받는다며 김 위원장을 '젠틀맨'으로 호칭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정보가 있고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요한 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수 있다며 자신의 대북정책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대북 관계 개선을 전임 정부와 대비시키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김형룡 북한 인민무력상 부상은 다시 한번 적대행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김형룡 / 북한 인민무력성 부상 :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적으로 영구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이야말로 조선 반도 평화 과정의 선결 조건이며 근본 전제입니다.]

북한의 반응 역시 스톡홀름 결렬 뒤 사변을 운운했던 앞선 단어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완화한 것으로 들립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해 협상중단 상황이 아님을 분명히했 습니다.

스톡홀름 결렬 이후 오랜만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 메시지와 북한의 연이은 메시지가 또 한 번의 접점을 찾을지 관심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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