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우리 정부의 축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 총리는 일본 방문 기간인 오는 24일 아베 총리와도 만날 예정인데, 경색된 한일 관계가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연미복 차림의 이 총리는 오후 1시부터 도쿄 고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행사에 정부 대표로 참석하며 축하를 전했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 상황에서도 정부 최고위 인사가 일본 최대의 국가 행사에 참석하며 우리 정부로서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입니다.

총리실은 "과거사 문제 등 갈등요인과 별도로 양국 간 미래지향적 우호와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어 지난 2001년 전철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다 숨진 고 이수현씨의 추모비에 헌화하고 인근 한인 상점들을 방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현재 만찬이 열리는 궁정연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총리는 내일은 일본 대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진 후 아베 총리 내외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방한 마지막 날에는 아베 일본 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본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양국 주요 현안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차규남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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