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내일 결정될 전망입니다.
법원은 내일 송경호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영장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증거인멸 등 11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경심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 오전 10시 반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법원은 무작위 전자배당한 결과 4명의 영장전담 판사 중 송경호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이름과 나이가 같기도 합니다.

검찰의 공개소환제도 폐지로 7차례 비공개 소환됐던 정경심 교수는 법정 출석 때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법정에 들어가려면 공개된 검색대를 거쳐야 하는데 그 앞에 포토라인이 마련돼있기 때문입니다.

조 전 장관 동생처럼 영장심사를 포기할 경우 서면으로 대체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정 교수는 법원과 검찰 출신들을 포함해 18명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상태입니다.

영장심사에선 정 교수의 건강 상태와 범죄 혐의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 교수 측은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사실상 건강 문제로 인한 불구속 수사가 필요치 않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증거인멸을 비롯한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집된 물적·인적 증거로 충분히 소명 된다고 보고 있지만, 정 교수 측은 오해가 있고 법원에서 밝히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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