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법원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나올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출석한 정경심 교수.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57일 만에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정경심 / 조국 전 장관 부인: (국민 앞에 서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10시 반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에 대해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증거인멸 등과 관련해 11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교수는 검찰과 판사 출신을 포함한 18명의 변호인들로 방어 전략을 세워왔습니다.

영장심사에선 건강 상태와 주요 범죄 혐의를 놓고 검찰과 정 교수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수집된 물적·인적 증거로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고 범죄가 중대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5촌 조카 죄에 덧씌워진 것이며,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할 전망입니다.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도 검찰은 정 교수가 구속 상태로 조사받기에 무리가 없다는 점을, 정 교수 측은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았다는 점을 앞세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장심사 뒤 정 교수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정 교수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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