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 적용되는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위한 한미간의 2차 협상이 하와이에서 열립니다.
한국 대표단은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분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이 서울에서 미국 하와이로 장소를 옮겨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정하기 위한 2차 회의를 벌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 한국 대표는 경제·예산 전문가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 대사가 나섭니다.

미국 대표로는 제임스 드하트 국무부 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이 나섭니다.

정 대표는 출국에 앞서 현재의 한미동맹이나 연합방위태세에 기여할 수 있는 방위비 분담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의 과도한 방위비 요구에 대해 한국의 재정적 측면을 설명하며 합리적이고 공평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은보 / 한미방위비협상 대표: 한미동맹이라는 틀 속에서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서 가능한 한 부담이 합리적으로 공평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또 올해 안에 협상 마무리를 기대하면서도 서로 다른 목표로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혀 협상을 무리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은 1조389억 원.

미국은 내년도 분담금으로 6조 원을 주장하는 등 대폭 늘어난 규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분담금 규모 등을 감안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수준의 분담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차규남/영상편집: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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