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창립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미국 거의 모든 주에서 반독점 조사 대상이 됐고 신사업인 가상화폐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아나운서】
페이스북이 정치권과 규제기관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위기에 빠졌습니다.

미국 52개 주 가운데 47개 주의 주 검찰이 페이스북의 독점 행위에 대한 동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미국 거의 모든 주가 페이스북 때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이 SNS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행위나 소비자 이익 저해를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美 연방정부위원회와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도 받고 있는 만큼 신사업인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에도 직격탄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6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는 내년부터 '리브라' 결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23일 예정된 미국 하원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리브라' 출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트랜드 페레즈 / '리브라' 운영책임자: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진지한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걸 규제기관에 전달해야 합니다.]

美 검찰은 지난달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때문에 한편에서는 이번 조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거대 IT 기업 손보기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이꽃봄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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