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측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 지시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보수 야당은 정부 대북정책 폐기를 촉구했고, 범진보 정당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표현을 빗대 정부 대북정책을 '너절하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말로만 평화를 외치지 말고,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안보와 동맹을 챙기라며 대북정책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마디로 러시아한테 당하고, 북한한테 당하고, 정말 아무한테나 당할 수 있는 나라 만들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북한이 싫다는 데 평화경제를 강조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최도자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누구 고집이 더 센지 겨루는 사이 국민의 근심만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강산 관광이 남북 교류와 평화의 대표적 상징이라며 북한의 조치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 모두 차분한 진단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진척시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은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북한이 고립을 더욱 자초하는 일"이라고 했고,

민주평화당도 "내년 농사를 위해 남겨둔 볍씨이자 남북교류 협력의 상징을 철거하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북한에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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