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항은 인천 지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환경 개선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기후변화체제에 대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효과음]
실천한다! 실천한다! 실천한다!

인천항 민관 관계자들과 NGO 단체,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천항 환경보전 다짐'을 선언합니다.

인천항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34%, 컨테이너 하나하나가 일자리와 직결되지만, 선박이나 물류 차량이 내뿜는 대기오염물질은 인천항의 골칫거리입니다.

[남봉현 / 인천항만공사 사장 : 배가 정박하면 육상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있고요. 항만에 얼마 정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지, 대기오염이 발생하는지 대기질 측정소를 설치를 했고요.]

지난해 친환경 경영을 선포한 인천항만공사가 기후변화 대비에 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내년부터 인천 등 전국 5대 항만과 주요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항만에 큰 피해를 주는 태풍이 올해 7차례나 찾아온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유연철 /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 온실가스의 90%를 해양이 흡수한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때문에 해수면이 상승해서 이것이 허리케인의 에너지원이 되고, 이것이 기후위기, 기후재난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 인천 인성여중 1학년 :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보다 우리가 하나하나 기후변화의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송도에 신항을 개장하면서 전기를 마련한 인천항.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정책이 실행돼야 글로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거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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