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택시 운전자들이 차량호출서비스 '타다'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타다 측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며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택시 운전자 1만 5천여 명이 운전대를 놓고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차량호출서비스 '타다'의 영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권혁승 / 개인택시 운전사: 타다가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 거를 행정기관에서 전혀 신경을 써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많은 조합원들이 오늘 생사를 저버리면서 이렇게 나와서….]

서울개인택시운송조합은 "관광 목적에서 벗어난 렌터카 여객 운송은 엄연한 불법"이라며 타다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공유나 혁신의 명분도 없고 법률·사회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만 택시조합 측 주장에 대해 여론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음을 의식한 듯 모든 택시 플랫폼과의 협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철희 /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독과점 업체든, 중견이든, 신생 스타트업이든 모두 오십시오. 5만 개인 택시와 상생 협력해주십시오.]

타다 측은 호소문을 내고 "현재 정부 안으로는 상생과 공존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산업과 플랫폼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안의 구체적인 현황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토론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타다 측은 내년까지 차량 1만대, 운전자는 5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가 정부와 택시업계 반발에 부딪혀 올 연말까지 확대를 하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OBS 뉴스 정주한 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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