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이 부쩍 눈에 띄고 있습니다.

대형은행 규제 강화, IT 거대 기업 해체와 건강보험 국영화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걸며 지지율을 쌓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지난 15일 민주당 4차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상대 후보들에게 집중 견제를 당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가장 앞서나간다는 반증입니다.

워런은, 월가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 건강 보험 국영화, IT 거대 기업 해체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상원의원 : 부자와 대기업이 치러야 할 의료보험 비용은 올리고 중산층이 내야 할 비용은 내리겠습니다. 중산층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법안에는 일절 서명하지 않겠습니다.]

공화당원으로 정치 인생을 시작한 워런은 1996년 민주당으로 이적, 특히 2016년 대선 당시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습니다.

출마는 하지 않았지만, 진보적이고 기득권에 저항하는 메시지를 쏟아내며 대선 재목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는, '트럼프 저격수'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 미국 상원의원 : 탄핵조사를 린치에 비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비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워런의 급부상에 월가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부유세, 금융 규제 등을 우려하며 '워런 리스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그녀의 급진적인 주장은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때문에 그녀가 얼마나 중도층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성공하느냐가 곧 백악관까지의 거리라는 분석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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