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조 전 장관 소환 시기가 언제쯤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으며 구속 상당성이 인정된다"

법원의 영장 발부로 정경심 교수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오늘은 별도 소환 없이 정 교수를 상대로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수사 정당성 부담을 덜어낸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적용한 11개 혐의 중 최소 4개가 조 전 장관이 연루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근무 당시 발급된 두 자녀의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이 핵심입니다.

정 교수가 자산관리인을 시켜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때 조 전 장관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등 방조 의혹도 있습니다.

사모펀드 투자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도 관건입니다.

정 교수의 WFM 차명 주식 매입과 관련해 자금 일부가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이체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이었던 만큼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검찰이 정 교수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고 웅동학원 허위소송 등도 남아있어 조사 범위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안에 조 전 장관 소환이 점쳐지는 가운데 공개소환 전면 폐지에 따른 비공개 출석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은 한편, 수감 중인 정 교수를 면회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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