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잇따른 재난으로 침체된 인천 강화군이 관광 활성화로 재도약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전통적인 역사 자원에 루지와 조양방직 등 체험형 컨텐츠를 연계해 관광 거점지역으로 부상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무동력 바퀴 썰매, '루지'를 탄 사람들이 트랙을 달립니다.

굽이굽이 펼쳐진 1.8km 트랙을 따라 내려오면서 느끼는 속도감은 루지의 매력입니다.

[조재형 / 인천 연수구 : 주말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평일에 일부러 시간 내서, 우리 딸은 체험학습 내서 왔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탔습니다.]

소형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본 풍경도 이채로운 데다, 정상에서 본 바다와 산은 한 폭의 그림같습니다.

방치된 공장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을 태어난 '조양방직'.

국내 최초 방직회사란 스토리를 살렸고, 빈티지 스타일의 소품들은 향수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꼽히면서 강화 원도심도 관광 포인트로 부상했습니다.

[유천호 / 인천 강화군수 : 폐허가 된 동광직물을 매입해서 관광객들의 안식처로 만들고 또 이화직물도 (볼 거리가 있는 장소로) 만들고 있습니다.]

평화전망대에서 2.3km 정도 떨어져 있는 북한.

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는 '길 건너 동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평화관광 1번지로 발길을 모읍니다.  

[장훈 / 인천시 관광진흥과장 : 강화는 역사, 문화, 생태환경, 그리고 평화 등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해….]

태풍과 돼지열병 등으로 관광객이 30~40% 급감한 강화군.

시와 군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만큼, 수도권 관광의 거점으로 더 도약할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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