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수시 전형이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시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단순한 것이 가장 공정하다는 국민의 요구대로 전형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불거진 공정에 대한 열망을 대입제도 개선에서 부터 받들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입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는 뜻을 밝힌 뒤 사흘만에 교육관련 장관들을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며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가장 높은 대입제도부터 공정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수시와 정시의 균형을 주문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수시를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서울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정시가 능사는 아닌 줄은 알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라는 입시 당사자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당장 시급한 학생부 종합전형 개선 방안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다음달까지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수시 전형의 불공정과 교육 불평등의 배경이 되고 있는 고교 서열화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최백진/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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