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풍까지 불어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아니주 남부 샌타 클라리타에서 현지시간으로 24일 시작된 대형 산불은 밤새 번지면서 주택 1만여 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샌타 클라리타는 신흥 주택지로 한인들이 상당수 거주하는 곳입니다.

불은 현재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17.4㎢의 면적으로 태웠습니다.

미국 소방당국은 고온 건조한 강풍이 산불에 영향을 주고 있고 진화율 역시 5%에 불과해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해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인근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정확한 피해 주택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1만여 채가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고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북부 와인 산지인 소노마 카운티에서 23일 발생한 산불 역시 계속 번지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면적은 65㎢로 늘어났고, 건축물 49채가 파손됐습니다.

지역 주민 2천명을 상대로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국 소방당국은 1천3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화 작업 중인데 강풍이 불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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