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고 맞은 첫 주말인 어제,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진보진영에서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했고, 보수진영에서는 조 전 장관 구속을 외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앵커】

'설치하라 공수처', '응답하라 국회' 구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인파로 가득합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 구속 이후 열린 첫 주말 집회, 검찰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집회 참가자: (검찰이) 죄가 없는 분을 강제로 탈탈 털어가지고 구속시킨 거잖아요.]

국회를 향해 검찰개혁 법안 신속처리를 촉구합니다.

[구미숙/대전시 서구: 일단은 검찰개혁을 하는 거 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이 공개한 '내란음모 계엄령 문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같은 시각 광화문 일대에서는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요구 집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조국 전 장관도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고, 공수처 설치에는 반대 목소리를 높입니다.

[최정일/ 강원도 원주시: 당연히 조국도 구속을 시켜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됩니다.]

[이명광/전라남도 구례군: 일을 왜 굳이 또 옥상옥 만들어서 그렇게 한다고 하는지 그거 자체가 굉장히 불순하게 느껴집니다.]

맞불집회는 광화문 일대를 비롯해 여의도 국회 정문 인근에서도 열렸습니다.

경찰은 135개 중대, 8천여 명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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