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164개 법안 처리에 들어갑니다.
여야가 탄력근로제 등 쟁점 법안은 물론 공수처 설치를 두고 충돌하면서 자칫 이번에도 민생법안이 밀려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오는 31일.

법안 처리율 역대 최저 수준이라는 오명을 지우기 위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 164건을 다룹니다.

고등학교 무상교육법안 등 비쟁점 법안은 통과할 것으로 보이지만, 탄력근로제와 데이터 3법, 유치원 3법 등 하나하나가 폭탄입니다.

특히 탄력근로제는 여야3당 원내대표가 처리에 공감을 이뤘지만 민주당은 원안대로, 한국당은 일부 변형을 강조하며 난항이 예상됩니다

유치원 3법 역시 유치원들이 국가 회계관리 시스템 에듀파인을 쓰도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 핵심이지만 접점 찾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에 논란의 공수처법안도 남아 있습니다.

아직 본회의에 오를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여야 접근법이 달라 자동 부의 가능성이 큽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개혁과 검찰개혁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요구가 더 높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핵심은 대통령의 검찰, 대통령의 경찰이 아니라 국민의 검찰, 국민의 경찰입니다.]

그런 만큼 여야 여론전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는데, 일각에서는 여야 대치가 깊어지며 자칫 민생, 경제 법안만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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