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발병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 9일 경기도 연천을 끝으로 최장 잠복기인 20일동안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는데요.
그러자 파주시가 전면 중단된 안보관광 사업 재개를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해마다 가을이면 안보관광으로 절정을 이뤘던 파주 임진각 일대입니다.

【스탠딩】
매년 10월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임진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지난 2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안보관광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관광 성수기가 오히려 비수기로 바뀐 셈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파주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143만 4천여 명.

하지만 이번 달은 100만여 명이 줄어든 43만 명 선에 그쳤습니다.

비무장지대 주변 상권도 덩달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완배 / 통일촌 촌장 : 관광객이 중단되니까 한 사람도 안오니까 마을이 죽은 마을은 같죠.]

파주시는 어떻게 해서든 안보관광 재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방부입니다.

지난 24일부터 DMZ 안보관광을 담당하는 1사단과 협의에 나서고 있는데 협의가 만만치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뒤덮은 지역에 관광을 허용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주시 관계자 : 관광재개가 파주시를 알리는 것도 있지만 지역 상권도 살아야 하니까…이번 주 내로 할려고 하는데….]

이런 가운데 정부는 ASF 감염 멧돼지 차단선을 확대해 총기 포획을 허용했습니다.

안보 관광지와 ASF 발생지역과의 거리는 약 5km.

관광 재개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파주시가 또다른 피해에 직면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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