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임기 반환점을 맞는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을 '잃어버린 2년 반'으로 규정하며 맹비판했습니다.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반민주적 폭거로 20대 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속았고, 빼앗겼고, 무너졌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2년 반을 잃어버린 시간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기득권 집단'·'탐욕 좌파'로도 지칭하며 이른바 '조국 사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라는 정권의 기대는 착각일 뿐이라며 심판은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도 조 전 장관의 '해명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부끄럽지 않냐며 공세를 폈습니다.

정치권 최대 쟁점인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와 연동형 비례제는 '반민주적 폭거'로 규정하고
20대 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와 안보 정책도 거세게 질타했습니다.

무너진 안보의 대가로 북한 핵·미사일 개발, 중국·러시아 군용기 카디즈 침입, 일본과의 갈등 등을 꼽았습니다.

경제도 성장률이 1%대로 주저 앉아버릴 위기라며 내년도 예산 심사에서 선심성, 퍼주기 예산 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문 곳곳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지지층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대통령에 국민들은 버림받은 자식 심정"이라며 "진심으로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으로 존중할 자신이 없다"고 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분열이 아닌 통합, 고집이 아닌 타협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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