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증권사의 고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수익이 높은 상품은 그만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상품 판매에 대한 제한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증권사 파생결합상품들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DLS 발행 건수 5천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62.5%인 3천23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올해 74.9%로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주가연계 증권, ELS 역시 2011년 76.3%에서 올해 91.9%로 확대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원금 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커진 것은 저금리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합니다.

저금리 기조속에 투자자들은 고수익 상품을 찾았고,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원금 비보장 상품을 출시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DLF는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겼습니다.

[원승연/금융감독원 부원장 (지난 1일) : 금융회사들이 투자자 보호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중시하여 리스크 관리 소홀·내부 통제 미흡·불완전판매 등의 문제점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따라서 금융사가 고위험 상품을 판매할 때 어느 정도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말 착수했던 DLF 손실사태에 대한 합동검사를 다음 주 중에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중징계 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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