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브렉시트가 내년 1월로 연기됐습니다.

존슨 총리는 아예 총선을 실시해 여당 과반의석을 만들어 이른바 안전한 탈출을 하겠다는 계획인데, 과연 그대로 될지 관심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8일 유럽연합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를 3개월 연장했습니다.

10월 31일이었던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로 미룬 겁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평의회 의장은 트윗을 통해 "EU 27개국은 영국의 브렉시트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바르니에 /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 :
아주 짧지만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회의였습니다
. (연장) 결정이 내려져서 기쁩니다.]

영국 의회가 기존 합의안을 비준할 경우 브렉시트 시기를 앞당겨 먼저 탈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연장됐을 뿐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안에 대한 영국 의회의 부정적인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때문에 존슨 총리는 아예 의회구성을 바꾸는 총선 카드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총선으로 의회 과반을 확보해 브렉시트 교착상태를 벗어나는, 이른바 '안전한 탈출'을 꾀하겠다는 것입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유감이지만 우리는 지금 선거를 진행시켜야 합니다. 브렉시트 연기를 끝없이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에 따라 계속 부결되던 조기 총선 안을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다시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만 네 번째 시도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스코클랜드민주당과 자유민주당 등 일부 야당이 12월 12일인 총선일을 9일로 바꾸는 조건에 한해 총선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 당간 협상과 셈법에 따라 총선과 브렉시트 일정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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