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갈팡질팡하던 영국이 결국 조기 총선을 선택했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9일, 영국 하원이 12월 12일에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정부의 단축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존 버커우 / 영국 하원의장 : 찬성 438표 반대 20표 다수 찬성으로 가결되었습니다.]

전날까지 반대했던 노동당 등 야당이 찬성으로 태도를 바꾼 결과입니다.

노동당은 브렉시트 기한이 내년 1월로 연장되면서 '노딜 브렉시트'를 막은 점을 부각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제러미 코빈 / 英 노동당 대표 :
노동당은 토론을 좋아하지만 토론의 끝도 좋습니다. 토론이 끝났으니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겁니다.]

법안이 최종 발효되면 하원은 11월 6일 해산되고
5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브렉시트의 향방도 바뀌게 됩니다.

여당인 존슨 총리의 집권 보수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 브렉시트의 의회승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안전한 탈출'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내년 1월에서 더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총리 : 새로운 의회가 몇 주 안에 EU와 훌륭한 새 거래를 성사시킬 것입니다.]

노동당 등 야당이 승리할 경우 브렉시트 철회론이 힘을 얻으면서 제2 국민투표나 유럽연합과의 재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다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는 브렉시트 교착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인 보수당이 35.1% 지지율을 보여 25.4%인 노동당에게 10%포인트 앞서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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