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유수의 기업들이 3분기 성적을 잇달아 발표했는데요, 세계 경기 둔화에도 불구 비교적 양호한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업체 페이스북은 3분기 순익만 우리 돈 8조 원 가까이 벌어 지난해 동기 대비 19%나 늘어난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애플은 16조 원 순익을 발표했는데요,

지난해보다 3% 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높은 것이어서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불구 미국은 요새 캘리포니아 산불 때문에 그야말로 난리인데요,

이런 가운데 존경받는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 도서관까지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다가오는 불을 피해 모두 대피한 상태지만 자리를 옮길 수 없는 도서관만 화마의 방향이 바뀌길 바라고 있습니다.

3. 이번에는 아르헨티나입니다.

1982년 아르헨티나와 영국 사이에서는 포클랜드 분쟁이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바로 코앞인 포클랜드를 공격하면서 영국과 전쟁을 벌인 것인데요,

이때 영국군이 전리품으로 가져갔던 성모 마리아상을 아르헨티나에 반환하면서 양국 간에 살짝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영국은 마리아상을 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했고, 교황은 아르헨티나로 마리아상을 보내는 대신 영국에는 복제품을 주기로 했습니다.

4. 이번에는 대서양 건너 이탈리아입니다.

어제는 피아트와 푸조가 합병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두 회사가 합병을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피아트와 푸조는 각각 합병법인의 이사회 의장과 CEO를 맡기로 했는데요,

합병법인은 시가 총액 58조 원 규모로 자동차 생산 대수 기준 세계 4위가 될 전망입니다.

5. 북유럽 덴마크입니다.

덴마크가 자국영토와 영해를 지나는 147Km 짜리 러시아와 독일 간 가스관 건설을 1년 6개월을 끌어오다 결국 승인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로써 해저를 지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독일까지 가스를 수출하겠다는 러시아의 야심찬 계획이 성사될 수 있게 됐는데요,

이 파이프라인은 러시아 가스정책에 대한 독일의 의존성을 키울 것이라며 그동안 미국이 반대해온 것입니다.

6. 끝으로 미얀마입니다.

한때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했던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미얀마,

세계의 기대와 한참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얀마 법원이 군부를 희화한 연극을 했다는 이유로 예술인 5명에게 징역 1년형을 선고한 것인데요.

이들은 연극에서 입법권을 침범한 군부를 비판하고 군복을 입은 개 사진을 관객에게 보여줬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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