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원이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 등을 받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동생 조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 조 전 장관이 직접 연루된 혐의에 대해 수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 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된 범죄 혐의 및 구속사유 관련 자료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목에 보호대를 하고, 휠체어에 탄 채 법원에 출석한 조 씨는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불구속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교사 지원자 부모 2명에게 2억1천만원을 받고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허위 공사를 근거로 위장 소송을 제기해 백억원대 채권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영장을 재청구하면서 강제집행 면탈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웅동학원이 갚아야 할 채무를 피하기 위해 조 씨가 위장 이혼을 했고, 채용비리 공범들에게 해외도피 자금을 건넨 혐의를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일가 가운데 5촌 조카 조 모 씨와 부인 정경심 교수에 이어 세 번째 구속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연루된 혐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석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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