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소음법'이 통과되면서 수원 군비행장 주변 피해 주민들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수원 군비행장 이전을 위한 첫 단추가 채워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 피켓을 흔들며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군소음법' 통과를 환영하기 위해 모인 수원 군 비행장 지역 주민들입니다.

법 통과까지 무려 15년.

창문도 열지 못하고, 머리가 울리는 소음에도 귀를 막으며 참아야만 했던 고통의 날들을 앞으로는 보상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축제 분위기입니다.

[유영준 / 수원 군 비행장 지역 주민: 아주 매우 상쾌합니다. 저는 지금 초등학교 때 소풍 가는 설레는 마음 같아요.]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게 돼 엄마는 이제야 안심입니다.

[강기연 / 수원 군 비행장 지역 주민: 저희 세대는 이제 어떻게 보면 지나간 세대인데, 저희 아이들은 너무 좋은 거죠.]

군소음법 통과로 수원 군공항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막대한 보상금으로 예산이 사용돼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군 비행장을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조석환 / 군용비행장 피해대응 지방의회 연합회 사무국장: 국가 차원에서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수 밖에 없어서 피해지역이 넓은 곳에 있는 군공항들은 더 조속하게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소음법은 내년 하반기 시행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조성진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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