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들이 몰려 있는 인천지역은 지진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요.
강도 6.9의 지진을 전제로 실전을 방불케 한 대응 훈련이 열렸습니다.
 현장을 최한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조금 전 지진으로 인하여 공장동 1층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하자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합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시민 구조와 화재 진압 작업을 벌입니다.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위기대응 훈련의 일부입니다.

설상가상 암모니아와 액체황산 등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긴급 상황까지 겹칩니다.

하지만 특수복을 입은 대원들이 제거 작업에 돌입하면서 상황은 점차 안정을 찾아갑니다.

모든 임무가 끝난 건 1시간여 뒤.

훈련에는 1천여 명의 인력과 소방드론, 무인방수파괴차, 굴절고가차 등 최첨단 장비 63대도 동원됐습니다.

유관기관들은 현장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재난 상황에서 기관 간 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는지도 살폈습니다.

[신상교 / 인천송도소방서 예방총괄팀장: 소방관서뿐만이 아니라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서 (유해 화학물질 유출 등) 복합재난에 대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구하기 위한 다각적인 훈련이었습니다.]

인천시에는 모두 1천1백여 개의 유해 화학물질 취급 업체들이 있습니다.

유해 물질이 누출되는 등 재난이 겹쳐질 경우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훈련에 참여한 기관들은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복합 재난에 대한 지역의 대응역량을 높일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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