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소방헬기 수색과 탑승자 구조작업은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헬기에는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헬기 동체가 72m 바다아래에서 확인된데 이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밤낮을 가리지않고 수색작업을 이어가던 해경과 해군은 사고 14시간 만인 오늘 오후 헬기 동체를 발견했습니다.

심해 잠수사가 바다속 동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탐지했는데, 수중 72m 아래였습니다.

사고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도 발견됐습니다.

구조당국이 시신을 인양해 실종자가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1시26분쯤입니다.

독도 인근 어선에서 일하던 선원 손가락이 절단돼 출동했던 소방헬기가 대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헬기는 환자를 태운 후 2~3분 만인 독도 남쪽 300m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응급환자 윤 모 씨와 보호자, 구조대원까지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 사고해역에는 수색과 동체 인양을 위한 지원함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해군의 청해진함이 2시간 전쯤 사고 해역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색과 인양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해진함은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구난함으로 1만8천 마력의 견인력을 가진 엔진이 장착돼 있습니다.

또, 수중탐지장비가 있는 해경의 잠수지원함도 구조에 투입되고, 특수 잠수사 30여 명도 대기중에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만든 EC-225 기종으로 2016년 도입돼 배치됐습니다.

중앙 119구조본부에는 같은 기종 헬기가 사고 헬기 외에도 한대 더 운용중입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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