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월 수출액이 4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 등으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 때문인데요.
정부가 4분기 무역금융으로 6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0월 수출이 467억8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하락한 건데, 3년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입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유가 하락, 세계 경제 둔화 등 악재가 주요 원인이 됐습니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은 30% 이상 급감했고 석유화학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폭이 더 큰 이유는 대중국 수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 반도체 등 특정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 따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13.8% 줄어들었지만, 수출규제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1년 전보다 14.6% 줄어든 413억9천만 달러로,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올해 두 번째로 많은 53억9천만 달러의 무역수지를 기록하며 9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성윤모 장관 주재로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4분기 무역금융으로 6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미래 핵심 산업에 350조 원을 투자하고 산업 난제를 해결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2조 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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