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로 접어들면서 산과 들은 온통 가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휴일을 맞은 시민들은 가까운 숲과 공원을 찾아
가을의 절정을 만끽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소나무들 사이로 울긋불긋 단풍이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빨갛게 물든 나뭇잎은 어느새 가을이 깊어졌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가을색으로 갈아입은 숲은 산책나온 아빠와 딸을 더욱 다정하게 만들어줍니다.

[박채원 / 수원 세류초 3학년 : 단풍이 이쁘고 마음이 편해지고 아빠랑 나오니까 기분이 더 좋아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한결 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타는 자전거도 가을이 주는 선물입니다.

[김현중 / 경기도 수원시 : 수원 팔달산이 상징적인 산이잖아요. 그래서 바람 좀 쐬러 나왔습니다. 굳이 먼데까지 안 가도 가을 경치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드넓은 갈대밭이 황금빛 물결로 넘실댑니다.

수면 위를 비추는 햇살과 꽃이 핀 갈대들의 조화는 한 폭의 그림입니다.

가을 경치에 취한 나들이객들은 마음마저 풍성해집니다.

[오음천 / 경기도 안산시 : 갈대가 너무 이쁘고
복실복실 하잖아요, 갈대가. '어우 꼭 수수같애' 그러면서 걸어왔어요. 참 행복해요, 저희는.]

11월의 첫 휴일,

도심의 숲과 공원은 가을의 절정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채종윤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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