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한지 나흘 만에 사고 동체 일부와 시신 2구가 수습됐습니다.
"동체 안에 있다"던 시신 1구는 찾지못했는데, 구조당국은 인양 도중 유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탑승석 일부만 남은 기체.

꼬리와 날개 등 나머지 부분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사고 나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소방헬기 동체입니다.

추락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 있던 것으로 파악된 시신 1구는 사라졌습니다.

동체를 안전해역으로 옮기던 중이거나 물 밖으로 꺼내는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혜현/부경대 공공안전경찰학과 교수: 동해는 조류가 빠르고 수압이 높은데다가 헬기 동체의 무게까지 더해진 만큼 수면 밑의 헬기 상황은 시시각각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당국은 "인양 지점 주변으로 시신이 가라앉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이 중단돼 현장 이탈 우려도 제기됩니다.

군과 해경은 날씨 상황을 지켜보면서 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동체는 김포공항 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로 옮겨져 원인 규명에 투입됩니다.

앞서 헬기 꼬리 인근에서 수습된 시신 2구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1구는 주황색 상의와 남색 기동복 바지 차림이어서 소방관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지문과 DNA 분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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