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남시가 장애인들이 요금의 1/3만 내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사업을 시행합니다.
지역 내 모든 택시가 참여하는 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휠체어 장애인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복지택시입니다.

성남시는 2006년 10대를 도입했고 현재 법정 기준의 2배에 달하는 80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하겠다고 등록한 장애인이 1만여 명에 달해 긴 대기시간 등 불편은 여전합니다.

성남시가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택시바우처 사업을 시행합니다.

택시를 이용하고 신한장애인복지카드로 결제하면 요금의 35%만 본인에게 청구됩니다.

나머지 65%는 시가 지원합니다.

[한만선 / 전국택시노조연맹 경기동부지역지부장: 담배 하나 사고 편의점에 가서 라면 하나 사더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에서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성남시에 등록된 법인과 개인택시 3천5백여 대가 참여합니다.

지역 내 모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 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복지택시 수요가 분산되고 고객층이 확대돼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모니터링을 통해서 더 개선할 점은 개선해 나가면서 장애인도 교통약자도 택시 관계자들도 모두가 행복한….]

성남시는 시각, 신장 장애인을 시작으로 2021년엔 발달장애인, 2022년엔 정도가 심한 모든 장애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