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BMW 차량 화재가 또다시 최근 1주일 사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연쇄 화재 원인이었던 차량 결함을 숨긴 혐의로 BMW코리아 회장과 임직원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BMW SUV 차량, 'X6'입니다.

운전자는 "엔진룸 부근에서 연기가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달 27일 '328i 컨버터블'을 시작으로 최근 1주일간 BMW 차량에 불이난 것은 이번이 벌써 6번째.

사고 차량 가운데 절반은 지난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즉 EGR 리콜 수리를 이미 마친 상태였습니다.

BMW 측은 차량 부품 문제가 아닌 외부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BMW코리아 관계자: 부품 결함일 가능성은 거의 없고요. 침수에 의한 전손 부활차량이나 노후차량의 DPF(매연저감장치) 손상과 같은….]

이런 가운데, 경찰은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등 임직원 8명을 EGR 결함을 은폐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지난해 80건이 넘는 BMW 차량 화재에 대해 BMW측이 결함 사실을 숨겼다고 결론 내린 것입니다.

현재 시민단체는 성명을 내고,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

국토교통부는 EGR 균열 누수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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