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미국인들의 여론은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 지지층이 양쪽으로 결집하자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에 대해 미국인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근소한 찬성 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한 달 만에 찬성이 반대보다 많아졌고, FOX 방송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8% 포인트 높았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지 정당별 양극화 현상이 확연합니다.

NBC 조사 결과, 공화당 지지자 90%가 탄핵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88%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조사 결과도 비슷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의 '트럼프 사랑'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뜻입니다.

무당파의 경우엔 탄핵 반대가 더 높았습니다.

차기 대선을 1년 앞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탄핵 추진에 따른 여론 양극화가 불리하지만은 않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내부 고발자를 '오바마 행정부 사람'이라고 지목하며 반격했습니다.

[도널드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언론이)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도를 했습니다. 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내부고발자가 '오바마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브레넌, 수전 라이스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곧 오바마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론 분열 비판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편가르기 전략을 계속 구사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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