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PD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경찰은 엠넷의 본사인 CJ ENM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엠넷 프로듀스X101의 제작진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 모 씨/프로듀스X101 PD: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십니다. 인정하십니까?)….]

법원은 오전 10시 시 반부터 두 시간가량 안 씨 등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안 PD 등은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에게 이익을 준 혐의 등을 받습니다.

제작진과 특정 기획사가 순위 조작에 공모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프로그램에서 발표된 1위에서 20위까지 순위의 연습생들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조작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엠넷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도 이들을 고소·고발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결정될 전망입니다.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한편, 남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CJ ENM과 연예기획사를 추가 압수 수색했습니다.

엠넷은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시청자 등에게 사과드린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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