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글로벌 기업 HP가 본격적인 성남 시대를 열었습니다.
성남시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권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HP 한국법인이 성남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7년 삼성전자 프린팅 사업부를 인수한 뒤 머물던 수원사업장을 떠나 판교 알파돔타워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판교사옥에는 개발인력 등 직원 1천2백 명이 근무합니다.

1천3백여 개 기업이 모여있는 첨단산업의 중심지 판교를 새로운 근거지로 선택한 것입니다.

인접한 수정구 고등지구엔 4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센터도 건립합니다.

연면적 6만4천여 제곱미터, 지상 7층 규모의 센터는 오는 2022년 초 완공됩니다.

[은수미 / 성남시장: 용감하고 다정한 정신은 현재 성남시 전체를 물들이고 있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상일 것입니다. 그런 지역의 일원이 돼 주신 걸 진심으로 감사하고….]

연매출 80조 원에 달하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매출 2조 원의 글로벌 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확실한 거점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HP가 본격적인 성남 시대를 열면 매년 34억 원 가량의 성남시 세수가 늘어납니다.

직원 2천여 명이 유입되는 경제 효과와 5년 이내 3백여 개의 추가 일자리도 기대됩니다.

【스탠딩】
1939년 한 차고에서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1호 기업을 유치하면서 성남시의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계획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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